최종 18언더파…3·4R 11타 줄여
美 노백 25언더파 개인전 첫 우승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주형이 오구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악재를 극복하고 미국 PGA투어 멕시코 오픈에서 시즌 5번째 탑10에 올랐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바이에 데 반데라스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비단타월드 멕시코 오픈(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브라이언 캠벨, 더그 김, 피어슨 쿠디(이상 미국),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거둔 탑10 성적이다.
김주형은 지난 2라운드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동반 경기자 캠벨과 서로의 공을 바꿔 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두 선수의 공이 같은 그린 주변 벙커에 들어갔고, 각자 상대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해 벙커샷을 한 것이다.
잘못된 공을 친 사실을 확인한 두 선수는 원래 공으로 다시 플레이했지만 각각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 여파로 공동 26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 날에도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구 플레이로 나란히 벌타를 받은 김주형과 캠벨이 결국 같은 순위로 대회를 마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은 이날 3번 홀(파5)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0번 홀(파4), 12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처음 출전한 PGA투어 정규대회다. 그는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2028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우승은 최종 합계 25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앤드루 노백(미국)에게 돌아갔다. 공동 2위 스티븐 피스크(미국), 크리스토페르 벤투라(노르웨이·이상 20언더파 264타)를 5타 차로 따돌렸다.
노백은 지난해 벤 그리핀(미국)과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이자 개인전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08만달러(약 14억3000만원)다.
그리핀과 매켄지 휴스(캐나다)는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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