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한 태국 음식점에서 목격

“이래서 노키즈존 생기는 것 아니냐”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I로 제작한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I로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부모가 다중 이용시설인 음식점에서 아이가 입에 넣었던 숟가락을 공용 수저통에 다시 넣었다는 주장이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최근 경기 수원 광교 한 태국 음식점에서 이처럼 ‘무개념’ 양육 태도를 보인 부모에 관한 목격담이 전해졌다.

작성자 A 씨는 가족과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 두 명의 행동을 보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아이는 식사하는 동안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여러 차례 꺼내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A씨가 직접 확인한 것만 5개 정도였지만, 보호자는 굳이 이를 치우려 하거나 아이를 말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아이 엄마는 (떨어진 숟가락을)줍기는커녕 오히려 아이에게 수저통을 더 가까이 줬다”고 했다.

이어 “아이는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꺼내 빨기도 하고 내려치기도 했는데, 아이 엄마가 그걸 다시 수저통에 넣어버렸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여러 손님이 함께 사용하는 식기인 만큼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불쾌한 상황이 이어졌다. 보호자들은 계산을 마치고 음식점 밖으로 나간 뒤 테라스 바로 앞에서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

A 씨는 “당시 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었는데, 바람에 날린 비눗방울이 아버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음식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주변 손님을 배려하지 않은 보호자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런 행동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음식점 측에 아이가 만졌던 수저통에 오염된 식기가 섞여 있으니 다시 세척해야한다고 알린 이도 A 씨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라고 다 저러는 거 아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아이 엄마들이 눈치 보면서 다니는 거다”, “나도 엄마이지만 노키즈존 충분히 이해한다”, “10년 이상 요식업 하면서 경험한 건 그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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