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승리 팀 우승 확률 73.8%
대니엘 삼성전 첫 등판은 변수
최원태 KT전 평균자책점 6.9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과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판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T 이강철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은 2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를 1차전 선발로 발표했다. 양 팀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우승을 향한 첫 승부를 벌인다.
정규시즌 1위 KT는 후반기 마운드의 핵심으로 떠오른 대니엘을 앞세운다. 대니엘은 지난 7월 말 맷 사우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활약했다. 수원 홈구장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대니엘이 올해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 타자들이 실전에서 대니엘의 공을 상대해 본 적이 없는 만큼 KT로서는 기대를 걸 만한 대목이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니엘은 지난달 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아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했다. 충분한 체력 회복은 장점이지만 긴 실전 공백에 따른 경기 감각은 지켜볼 부분이다.
삼성은 최원태에게 첫판을 맡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최원태는 KT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다. 최근 등판도 아쉬웠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⅔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 해 조기 강판했다.
다만 당시 투구 수가 38개에 그쳐 체력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6월 9일 KT전에서는 6⅔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긴 이닝을 책임진 경험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최원태는 PO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최원태와의 맞대결에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역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42차례 중 31차례로, 우승 확률이 73.8%에 달한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우승 경쟁이 첫날부터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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