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 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부모도 아들과 함께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순이 되어가는 이 대표의 부모가 곡기를 끊고 있다”면서 “이 대표도 정신적 고통이 가중됐음에도 단식 의지를 안 꺾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대표의 양친인 이재주(86) 옹과 장귀옥(82) 여사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주지인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관암촌에서 곡기를 끊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확한 일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대표 단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진 뒤 곡기를 끊으신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표의 부모님은 구순이 가까운 노인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게 그를 접촉한 의원들의 전언이다. 이 대표의 혈당 수치는 이미 쇼크가 우려되는 수준인 70mg/dl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의료진은 비상대기 하고 있다.
염 대변인은 또 이 대표가 가끔 복통이 발생하고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위문 온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상황 변화가 없다면) 나는 죽을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이 병원에 가시라고 그렇게 요청했는데도 전혀 답을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인위적으로 병원에 옮겨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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