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주된 이유는 노랫말이다. 대학에서는 그가 부른 가사의 단어 하나하나에대한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밥 딜런은 인터뷰를 자주 하지 않고 인터뷰때도 가사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의문으로 남아있는 문장도 많다. 가사에 나오는 그와 그녀, 그들, 그것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다.
‘Like a rolling stone’의 가사는 흥미롭다. 상류 사회의 여성이 추락해 밥을 구걸해야 하는 처량한 신세에 대해 구르는 돌처럼 정처없이 떠도는 기분이 어떻냐고 묻는다. 그 여성은 한 개인일 수도 있고 사회성을 띠는 시류 타는 ‘여성들’일 수도 있다.
한국의 학생운동에도 영향을 준 ‘Blowin‘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반전 노래가 됐다. How many seas must the white dove sail(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 봐야)/Before she sleeps in the sand(모래사장에 편안히 잠들 수 있을까요)/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포탄이 얼마나 많이 날라다녀야)/Before they are forever banned
)(포탄이 멈추고 세상에 영원한 평화가 찾아올까요)/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요). 이 노래는 미국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청년들에게 암송됐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밥 딜런의 노래 ‘One more cup of coffee(원 모어 컵 오브 커피)‘의 가사도 주목받고 있다.
Your breath is sweet(달콤한 당신의 숨결)/Your eyes are like two jewels in the sky(하늘에서 빛나는 두 보석같은 당신의 눈)/중략/But I don‘t sense affection(하지만 나는 감지할 수 없어)/No gratitude or love(그 어떤 사랑이나 감사도)/Your loyalty is not to me(당신의 충성은 내가 아닌)/But to the stars above(하늘의 별을 향하고 있어)/One more cup of coffee for the road/One more cup of coffee for I go (길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완전한 시다. 밥 딜런을 음유시인이라고 한 이유를 조금은 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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