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의 사돈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용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2일 오전 춘추관에서 최 씨의 조카 장모 씨의 처남이자 최 씨의 사돈인 김모 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과 관련, “최 씨 조카 처의 남자형제라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인사기록에서 확인하겠느냐”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적법하게 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최순실 씨가 1982년 결혼한 김영호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졌던 김 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 결과 최 씨에게는 아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얼마 전 시사주간지에서 최 씨의 아들이 청와대 총무팀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데 근무는커녕 아들조차 없다는 것 아니냐”며 “지금도 여전히 근거없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수없이 양산되면서 외신들까지 가감 없이 받아쓰고 있는 상황인데 냉정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씨가 아들은 아니지만 사돈까지 청와대에 입성시킬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김 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총무비서실 5급 행정관으로 들어가 일하다 2014년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후 박 대통령의 핵심국정 아젠다인 창조경제 홍보를 담당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근무하다가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지난 8월 돌연 재단을 그만두고 최순실 씨 조카인 장 씨가 유치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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