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또는 출당 조치 가능’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해서도 “당원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비판했다.

조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탈당, 출당조치까지 가능하다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은 물론 당원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당을 아끼는 여러 사람의 걱정을 배로 증가시켜버린 발언이다. 발언을 조심해 달라”고 했다.

[사진=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사진=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조 의원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경제ㆍ안보위기가 올 것이라고 한다. 국회만은 정쟁을 내려놓고 국정 공백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며 비박계와 야권의 ‘자중’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개별특검은 물론 총리추천, 인사개편도 받아들였는데 야당이 논의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조 의원의 입장이다.

조 의원은 당내 비주류인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비주류의 여러 행동에 대해서 이해는 가지만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며 “구국ㆍ구당의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서로를 이해하고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비주류의 행동은 더 이상 국민은 물론 당원의 동의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