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김상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미니 호접란’ 판매에 적극 나섰다.
2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호접란은 기존 난 거래물량의 35%가량을 차지하던 대표적인 화훼 품종이다. 그러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용 수요가 크게 줄면서 지난 10월 한달간 호접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플러스와 농식품부는 호접란 출하 적체로 인한 농가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기존 선물용 호접란에서 화훼 용량은 30~40% 줄이고 가격은 1만원 미만으로 크게 낮춘 탁상용 ‘미니 호접란’을 기획해 판매키로 했다.
통상 10만원 대를 호가해 개인이 구매하기 부담스러웠던 선물용 호접란의 용량과 가격 조정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소비 촉진을 위해 가격은 시중 미니 호접란(1만5000원~2만원)보다도 40~50% 낮춘 9900원으로 책정했으며 별도의 분갈이가 필요없는 물받이 화분과 고객이 손쉽게 들고 갈 수 있는 손잡이 달린 투명케이스도 제공키로 했다.
레드, 핑크, 옐로우, 오렌지,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 계열이 준비됐으며 전국 홈플러스 점포(서울 상봉점 등 일부 제외) 및 온라인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와 농식품부는 우선 1만여개 물량 판매 후 추후 취급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선 홈플러스 화훼 바이어는 “호접란은 2주에 한번 정도 흙을 적실 수 있을 만큼만 물을 주면 되고,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화려한 꽃을 2~3개월간 감상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품종”이라며 “연말을 맞아 부담없는 선물이나 관상용 식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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