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수출액 70억弗 5.9%↑

침체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수출에 모처럼 ‘푸른 신호’가 켜졌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사장 여인홍)에 따르면 10월말까지 농림수산식품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말 기준으로 국가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405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3주차 농림수산식품 잠정 수출실적은 7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의 신장을 보였다.

연초 8% 선으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농수산식품 수출은 5월 이후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며 10월 들어 연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은 엔고 현상, 기능성 식품 수출 호조 등으로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8월 이후 회복·반등세에 있으며, 중국은 내륙 시장 및 온라인 판로 개척 등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 힘입어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해 가고 있다.

특히,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농산물의 경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가공식품 수출 증가율을 앞서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농식품부()와 함께 연초부터 고삐를 조였던 수출 관리 대책과 시장 트렌드에 한 발 앞서 대응했던 aT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수출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2월부터 수출비상점검 T/F를 운영했던 aT는 브렉시트, 사드배치, 한진해운사태 등 수출관련 주요 이슈 발생시마다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 등의 실질 지원책을 마련해 영향 최소화에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Wechat)에 한국 농식품 전용관(韓食王)을 개설하고, 중국 바이어를 위한 모바일 앱(韓新食品)을 개발하는 등 중국 식품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K-Food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당도가 높고,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샤인 머스킷 포도’와 같은 숨은 진주를 발굴해 낸 것도 큰 성과다. 샤인 머스킷은 홍콩, 베트남, 싱가폴 등지에 28톤이 처음 수출되어 시장성을 인정받았고 유망상품 발굴 프로젝트인 ‘미래클’ 사업을 통해 샤인 머스킷과 함께 발굴된 스타 후보 품목 또한 10개에 이른다.

새롭게 시도한 사업도 성공적이었다. 생우유, 막걸리 등 냉장운송이 필요한 수출상품 1,400여톤은 5월부터 시작된 중국 지역 ‘콜드체인’ 사업을 통해 내륙 주요 도시까지 신선도를 유지한 채 배송되었다. ‘FTA 특혜관세 활용지원’ 사업은 복잡한 원산지 규정 탓에 FTA 관세혜택과 거리가 멀었던 업체도 특혜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백진석 aT 수출전략처장은 “지금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농수산식품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남은 기간 aT의 수출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어와 수출업체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실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중국 등 주력 시장 집중 마케팅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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