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떡을 먹던 80대 할머니가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영등포 119 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영등포구 양평동 한 가정집에서 인절미를 먹던 A(80ㆍ여)씨가 갑자기 쓰러져 지인들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인근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 후 지인들이 A 씨에게 가슴 압박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구조대 도착 당시 A 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 의식이 없었다.
당시 출동했던 한 구조대원은 “A 씨가 인절미를 먹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목을 움켜쥐며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미뤄 떡에 기도가 막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서울에서 음식물 섭취 중 기도 폐쇄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76명인데 이 가운데 93%인 71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경우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고 삼키는 경우가 많아 기도 막힘 위험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된 음식은 떡이 46%으로 가장 많아 쇠고기(6.6%), 과일(6.6%) 등 다른 음식물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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