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사진)가 후배 게임 개발자들을 향해 본질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는 27일 판교 인근 발표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14)'에서 'MMORPG 체크포인트-What's Next'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현재 자사가 개발 중인 '문명 온라인'을 토해 향후 MMORPG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MMORPG의 본질은 수백, 혹은 수천명이 같이 플레이함으로써 감동을 받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게 되는 것"이라면서 "때론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이 피곤하고 귀찮아 소규모로 인던(인스턴트 던전)을 가고 자신이 할 것만 하고 끝나지만 MMORPG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문명 온라인'을 예로 든 그는 "6천년의 역사를 일주일 동안 체험하면서 가상공간에서 유저 스스로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 짜릿한 체험이 된다"면서 "결코 혼자서는 이루지 못하는 경험으로, 함께 하는 세상과 사람들 사이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MMORPG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송 대표는 MMORPG를 '수천명이 함께 두는 바둑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문명 온라인'은 그런 부분은 유지하면서 다른 것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일이 개발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참관자들로부터 강연자가 질의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NDC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송재경 대표는 특유의 재치로 참관자들의 궁금한 점을 솔직하게 풀어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NDC14'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외에도 28일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이사, 민용재 YJM엔터테인먼트 대표, 29일 정상원 넥슨 부사장,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등 온라인게임 1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행사 슬로건인 '체크포인트(Checkpoint)'에 맞게 과거 게임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콘퍼런스는 총 11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강연은 넥슨 판교 사옥 및 인근 발표장(공공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판교=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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