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2일 오후 5시 53분께 경북 경주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울산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에 들어온 피해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소방본부와 경북지방경찰청에도 지진이 나고 문의전화는 많았으나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경주시 산내면 주민 한말연(88ㆍ연)씨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렸다”며“오늘 새벽에도 지진이 있었는데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3 여진이 난 뒤에도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정상운전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경주뿐만 아니라 포항, 울산 등 경주 주변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포항시 효자동 주민 손태식(70)씨는 “집이 휘청하면서 흔들렸다”며 “떨어진 물건이나 피해는 없지만 낡은 집엔 피해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이 나고 1시간 동안 자동응답 전화를 포함해 모두 50건 정도 신고가 들어왔다”며 “이 가운데 피해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일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뒤 경주에선 547회 여진이 발생했다.

경주에서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하자 울산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나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도 “규모 4.0 이하인 데다가 지진동이 순간적으로 끝난 점을 고려,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동안 뜸했던 지진동을 다시 느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울산 남구 신정동의 직장에서 지진을 느낀 강모(32ㆍ여)씨는 “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짧게 흔들렸다”면서 “잠시 잊고 있던 지진의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9월처럼 큰 여진이 이어질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