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고영태(40) 전 더블루K 이사의 부모가 고은 시인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에 수록된 것이 확인됐다. 고영태 씨의 아버지는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을 노벨문학상 후보 대열에 올린 대표작이다. 1986년부터 2010년 4월까지 23년 동안 총 30권 3800여편으로 써낸 한국 최대의 연작시 작품으로, 인물 5600여명의 삶이 녹아있다. 이 가운데엔 고영태 씨의 부모도 등장한다. 만인보 ‘단상 3353-고규석’편과 ‘3355번-이숙자’에선 고영태 씨 부모의 상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고규석 씨는 마흔 살이던 1980년 5월 21일, 광주 시내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부인 이숙자씨는 전남대 병원, 조선대 병원, 상무관, 도청 등 사방을 돌아다니며 고 씨를 찾아다녔다. 열흘 만에 만에 광주교도소 암매장 터에서 찾아낸 고씨는 가슴 부위에 총을 맞아 숨진 시신인 상태였다.
만인보에서 이숙자 씨는 남편이 숨진 뒤 망월동 묘역 관리소 인부로 일하며 다섯 자녀를 키워낸 인물로 그려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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