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인수ㆍ합병(M&A)을 노렸다가 불발로 끝난 사례가 금액상으로 8000억 달러에 달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무산된 M&A는 1009건으로, 금액으로는 총 7972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발표된 M&A가 3조5500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 가량이 무산된 것이다.
이렇게 많은 M&A가 성사되지 못한 것은 기업과 투자은행, 로펌 등이 무리하게 M&A를 추진했음을 반영한다. 또 당국이 독과점을 문제삼아 승인을 하지 않거나, 당사자들의 가격 조율이 실패한 것도 원인이다.
올해 무산된 M&A의 대표 사례로는 △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와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의 M&A(당국 규제 강화로 무산) △ 산업용 기기 회사 허니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M&A(당사자들 사이 이견) △ 석유ㆍ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에너지 트랜스퍼와 윌리엄스 컴퍼니스의 M&A(가격 조율 실패) △ 석유서비스 업체 핼리버튼과 베이커 휴즈의 M&A(당국의 독과점 반대로 무산) △ 제과회사 몬델레즈와 허시의 M&A(가격 조율 실패) △ 중국 안방 보험과 호텔 체인 스타우드의 M&A △ 사무용품 업체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의 M&A(당국의 독과점 반대로 무산) 등이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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