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엄격히 금지한 청탁금지법의 영향에 명절 선물세트도 몸값을 낮추고 거품을 빼고 있다.
2일부터 2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힌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만원 이하 가격대 선물세트 품목수가 지난해 보다 60% 늘었다.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인 공직자 등에게 줄 수 있는 금품 액수가 5만원으로 정해진 여파로 보인다. 5만 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설에 11%, 지난해 추석에 11.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기존 2.4㎏에서 1㎏과 1.2㎏으로, 굴비도 10마리에서 5마리로 중량을 줄인 소포장 선물 세트도 새로 선보였다. 과일 개수를 줄이고 차나 조청을 넣거나 국산 과일과 수입과일을 혼합하기도 했다.
반면 전체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이익을 덜 보는 대신 많은 물량을 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선물세트의 경우 작년과 비슷하거나 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사과·배도 도매가가 5~10% 상승했지만, 주요 산지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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