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진원 기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24일 이규철 특별검사보(대변인)는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현재까지 특별히 유의미한 진술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 전 실장이 구속 이후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특이할 만한 변화는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의 경우 2014년부터 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게 특검 판단이다. 하지만 조 장관 역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존재는 작년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알게 됐다. 다만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유진룡 전 장관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다. 김 전 실장이 이를 주도했다”며 강한 어조로 두 사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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