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북일 합의로 한미일 대북 공조에 균열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는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 및 북일 합의 이후 한미일 3국간 대북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는 약 두 달 만이다.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4월 중순 미중간 협의를 끝으로 재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이 관측된 때문이었다. 한미 간 이번 협의는 이달 말께 진행될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정책을 조율할 필요성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의미 있는 북핵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키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의는 또 일본이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완화키로 북한과 합의하면서 대북 공조에 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회담 이후에 중국, 러시아 등과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일본과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