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미래나노텍이 ’음성로봇‘ 기술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압전식 MEMS 마이크로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의 계열사인 미래시지에스는 세계 최초로 ‘꿈의 기술’로 불리는 ‘압전식(피에조일렉트릭) 멤스(MEMS) 마이크로폰’을 글로벌기업 아마존에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중 부품 선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L사와 Q사에서도 미래나노텍의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제품 품질을 검증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래시지에스는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 ’에코‘에 들어가는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초도 물량 50만개를 양산 중이며 올해 4분기에 추가 물량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미지역 가전회사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장착될 300만개도 생산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혹은 ‘음성로봇’이라고 불리는 기술구현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정확한 음성인식을 돕는 ‘MEMS 마이크로폰’이 필수적이다. 기존 멤스 마이크로폰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방수·방진, 초박형·초소형 제품으로 만든 것이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이다. 자체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소비전력도 크게 줄였다. 신호대비잡음비(SNR)는 65데시벨(㏈) 선으로 기존 프리미엄 마이크로폰 수준이다.
미래나노텍은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양산을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미국 스타트업 베스퍼와 합작법인 ’미래 베스퍼‘를 지난해 10월께 공동설립하고 제품생산을 위해 미래시지에스를 인수했다. 베스퍼는 멤스 다이와 칩(ASIC)을 제공하고 미래시지에스는 마이크 완제품화를 담당한다. 미래시지에스 2000평 규모 신축공장에서는 월 200만개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양산이 가능하다.
MEMS 공정으로 생산된 마이크로폰 칩은 기존 전자콘덴서마이크(ECM) 대비 크기 및 전력 소모량이 작아 스마트폰, 태블릿, 이어마이크 등 하이엔드 모바일 기기로의 채용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수요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 미래나노텍의 마이크로폰 부품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멤스 마이크로폰사업과 반도체패키징 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9년에는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 중 20%가 가상개인비서(VPA)를 통해 이뤄지고, 오는 2020년까지 20억대의 기기 및 사물인터넷 장비가 누르지 않고 제어할 수 있는 ’제로터치‘(zero-touch) UI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스마트폰의 중요기능으로 자리잡은 음성인식 제어서비스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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