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한국경제는 앞으로도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번의 위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경제·사회 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국제금융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외환위기 20주년 기념 특별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외환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았다”면서 “10년 뒤인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정점을 이룬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예외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시 10년이 지난 2017년 한국경제는 두 번의 위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건전성을 높이고 위기대응 역량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그러나 오늘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위기 때보다 대내외적으로 더 풀기 어려운 숙제들을 안고 있는지 모른다”며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심화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북한 도발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을 거론했다.
그는 “거시경제 안정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이벤트 진행경과와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 발생시 안정 조치를 적기에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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