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가창력을 인정받은 트로트 가수 지혜가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족사와 음악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지혜가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은 트로트를 너무 잘해서 인기가 많았던 언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지혜가 대학교 1학년때 언니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지혜는 “온가족이 언니 간호에 매달렸다. 그런 언니가 깨어났다”면서 “언니가 깨어나서 제게 부탁한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트로트를 불러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혜는 이어 “그래서 저는 병문안 갈 때마다 언니에게 트로트를 불러주었다. 병실 식구들, 의사와 간호사들께서 제 노래를 좋아해주셨다”면서 “그때 ‘아.. 트로트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구나’라는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지혜 언니는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둘째 딸에서 장녀가 된 지혜는 자신의 꿈 보다 부모의 뜻에 따라 중학교 기술가정과목 교사가 됐다.
지혜는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제가 가수에 되는 데 대해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주말마다 부모님 몰래 가요제를 나갔다”면서 “대상만 50회 이상 받았다. 박달가요제, 포항해변가요제, 진천 농다리가요제 등 많은 전국 가요제에서 상을 받았고, 전국노래자랑 정읍편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혜는 지난해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가수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혜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언니는 잘했다고 말해줄 것 같다. 하늘에서 <도전 꿈의무대>를 보고있을 언니를 생각하며 제 노래가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고 했다.
한편, 지혜는 최근 ‘딸이 더 좋아’ ‘상남자’ ‘돈돈도’ 세 곡이 수록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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