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신세계그룹이 ‘숨은 조력자’로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닌 관계로 컬링팀 경기나 시상식 어느 곳에서도 신세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한컬링연맹에 수년간 꾸준히 자금을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신세계가 컬링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창단 첫해인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쓰자 그 열정에 반해 반해 후원을 결정했다. 당시 컬링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장비를 살 경비가 넉넉지 않아 다른 나라 선수들이 쓰다가 버린 것을 줍고, 경기장이 없어 쇼트트랙 선수 사이에서 눈치 보며 훈련하던 때다.
정 부회장은 좁은 공간에서 남녀노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컬링이 동계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손기술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는 대한컬링연맹에 2012년 이후 약 100억원을 지원했다. 이 기금은 컬링 인프라와 저변 확대, 우수 선수 발굴·육성 등에 쓰였다. 2013년 첫 대회 이후 매년 개최하는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도 같은 목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7~16일 전국 점포에 미니 컬링 경기장을 설치해 고객들이 컬링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컬링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컬링 대표팀 등을 앞세워 마케팅을 할 계획은 없다”며 “당초 체결한 후원계약 기간이 올해 끝나는데 추가로 연장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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