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55)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의장은 29일 공개된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사람이 종북 좌파다’라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종북 좌파라는 거냐”며 “모순된 말을 하고 있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혼란스럽기도 하다”며 홍 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과거에는 한미동맹을 흔들면 종북 좌파라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비난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종북 좌파가 되는 것 아닌가. 주장이 모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버지께서) 이번 광경을 보셨다면 과거의 한이 조금은 풀리는 그런 느낌이 드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버지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사업가 출신이어서 이념에 얽매여 무리한 짓을 하지는 않을 사람, 실용주의자로 보셨다”며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대북 강경책을 쓰는 걸 보고 실망과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고 했다.
김 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국가 지도자로 보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남북 양쪽이 서로 공존하며 북방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정도만 돼선 안 될 것”이라며 “이제는 평화의 길을 가는 것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라는 분위기로 확실하게 몰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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