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저를 폭행했던) 김경배 씨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아침 선거사무소를 찾은 기자들이 김씨 병문안을 다녀왔느냐고 묻자 “오늘 첫 일정이 당연히 김씨 병문안이라고 생각해서 일찍 들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가 죄송하다고 여러 번 얘기하며 너무 미안해해서 제 마음이 뭉클했다”며 “제가 손을 잡고 정말 지사로서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거 같아서 나도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이 분이 그 순간까지 오기에 정말 너무 많은 고민을 하고, 이럴까 저럴까 생각을 하다가 했고, 또 지금 상황이 본인이 뜻한 것과 다르게 전개되니까 본인도 굉장히 당황하고 정말 미안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씨가 계란을 처음에 던졌는데 제대로 적중을 안 한 것 같아서 몸으로 신체 접촉이 갔던 것이지 꼭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빨리 쾌유해서 나와서 공항 문제가 됐든 무슨 문제든 따질 게 있으면 따지고 같이 보조를 맞출 수 있으면 맞추고 또 서로 견해가 다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할 부분이 있으면 하자”고 말했고, 그가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2주가량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상태라고 전했다.
폭행 당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계란을 맞았는지도 모르고, 누가 달려오는지도 몰랐다. 순간적으로 모든 게 정지해 버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방어하려고 몸에 무리하게 힘을 준 상태여서 어떻게 말을 하든지 할 수가 없었다”며 “가만히 있었다기보다는 아무 생각이 없고 아무 감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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