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검사보 등 17명 투입 자료 확보 - 다음 주 내 직접 조사 불가피할 듯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일 오전 8시부터 경남 창원시 소재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전날 영장을 발부받은 특검팀은 특별검사보와 검사, 수사관 등 총 17명을 현장에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드루킹 일당을 줄소환해 조사하며 보강수사를 벌여온 특검팀은 이날 압수한 물품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김 지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기간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 확정과 영장청구 검토, 기소 등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김 지사를 대면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상융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김 지사에 대해 “아직 소환 통보나 의견 조율은 없었지만 (출석일이)조만간 곧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에도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차례 기각됐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를 드루킹 김모(49) 씨 일당의 댓글조작 혐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도 암묵적으로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월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 방문과 몇 차례 만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댓글조작 활동을 알았거나, 킹크랩 시연회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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