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상징이자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선장이었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다.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를 떠받치는 경제민주화ㆍ재벌개혁ㆍ소득주도성장을 설계했다. J노믹스의 큰틀을 짜는 한편, 지난해 최저임금 16.4% 인상을 주도했으며, 일자리안정자금 등 정부 지원책을 짜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도 힘썼다. 그러나 혁신성장 분야를 관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각종 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연일 불화설에 시달렸다. 아울러 지난 한해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1월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청와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때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논란에 종종 휘말리기도 했다. 장 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인상폭을 보고) 솔직히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해 유체이탈화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 내가 강남에 살아 드리는 말씀”이라며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munjae@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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