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2018년은 지방선거 승리의 달콤함과 각종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동시에 경험케 해준 한 해였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위기를 빠져나왔던 이 지사가 이번에도 돌파력을 발휘해 차기 대권 로드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지방선거 기간동안 이 지사의 경쟁 후보들은 ‘김부선 스캔들’을 집중 공격했다. 진실공방이 계속 이어졌지만, 결과는 이 지사의 승리. 이 지사는 56.40%의 득표율로 현역이었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눌렀다. 혜경궁 김씨 의혹도 일단은 이 지사가 이겨낸 모양새다.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트위터 계정인 ‘정의를 위하여(08_hkkim)’의 주인으로 이 지사의 부인을 지목했지만,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재판에 넘겨지지는 않았다. 남은 뇌관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다.
이에 여당 내부에서도 탈당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김부선 스캔들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이 지사는 이해찬 대표에게 당원권 행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일단 징계는 유보한 상태다. 이 지사는 대신 도정활동에 전념하는 모습만을 보일 전망이다. 나름의 정면 승부인 셈이다.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총리 등의 행보와 발 맞춰 긴 호흡으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행보다.
홍태화 기자/t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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