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여섯번째 로고 공개
검은 테두리 없애고 투명하게
기술·연결 지향 기업 변화 상징
브랜드 로고(CI)는 한 회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상징이어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인 BMW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BMW가 23년만에 브랜드 로고를 바꾼다. 헤리티지보다 변화와 관계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서다.
지난 3월 BMW 그룹은 6세대 로고 디자인을 소개했다. 지난 1997년 현행 5세대 로고가 도입된지 23년 만에 선보이는 새 로고다.
새로운 로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소통을 위해 도입한 만큼 실제 차량이나 대리점의 내·외부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BMW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의 새로운 로고 디자인은 디지털 시대에 더욱 부합되는 모습이다. 보다 수수하게 2차원 형식으로 디자인되어 개방성과 명료성을 전달한다. 투명한 바탕은 더욱 개방된 느낌을 주기 위한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는 BMW 그룹이 자동차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에서 기술 및 연결성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BMW 그룹의 설명이다.
1917년 10월 첫 등장 이후 BMW 로고 이미지는 이번 새 로고까지 총 5번의 변신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전체적 형태는 유지하면서 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했다. 검은 색으로 채워진 테두리 가장자리는 금색으로 다시한번 둘러싸였고 사명 역시 금색으로 적혔다. 파란색과 하얀색을 교차한 부채꼴은 BMW의 본고장인 바이에른 주의 상징이지만 순서는 그것과 반대이다. 당시 상업용 로고에 국가 문양 등 주권을 드러내는 상징을 사용하지 못 하도록 한 상표법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BMW의 로고는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의 프로펠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로고가 등록된 1927년 10월 5일만 해도 BMW의 주요 사업은 독일 공군 항공기 엔진의 생산 및 유지 관리였기 때문이다.
대공황 초반이던 1929년 BMW는 플랫앤휘트니의 라이선스를 받아 새로운 항공기 엔진을 광고했는데 여기서 비행기 프로펠러에 BMW 로고를 적용했다. 1942년에는 자체 저널인 ‘항공기 엔진 뉴스’ 기사 삽화에 프로펠러 위에 겹쳐진 로고 사진이 사용되면서 이같은 해석은 공고해졌다.
1933년 두번째 로고는 금색 테두리와 BMW 글자의 굵기를 좀더 두껍게 다듬은 정도로 바뀌었다.
1953년 공개된 3세대로고에서 금색 테두리와 글자는 흰색으로 변경됐고 안쪽의 파란색 부채꼴 색상은 하늘색으로 옅어졌지만 전체 분위기는 유지했다.
이후 자동차 브랜드로서 기반을 잡은 1963년 BMW는 더욱 선명한 색상의 4세대로고를 공개했다. 1997년에는 여기에 입체감을 강조한 5세대 로고로 변경했다. 그 후 23년 만에 등장한 것이 이번 6세대 로고다.
옌스 티머 BMW 브랜드 수석 부사장은 “BMW는 관계의 브랜드(Relationship Brand)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BMW 로고는 개방성과 명료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새로운 투명 버전의 로고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고객이 BMW 세계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