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출렁이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10일 주식형 펀드 자금은 선진국은 유입세, 신흥국은 유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은 9주 연속 유출이 지속돼 16억3000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는 182억4000만 달러가 유입돼 3주 연속 유입세,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44억5000만달러가 유출되며 15주 연속 유출이 지속됐다.
현재 국내 외국인 순투자 규모는 신흥국 시장 안에서도 하위권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10일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외국인 순투자 규모는 2억6700만달러로 대만, 인도의 뒤를 따랐다. 대만(12억7700만달러) 대비 20%, 인도(5억5100만달러) 대비 50% 수준이다. 한국보다 순투자 규모가 적은 시장은 태국(9800만달러), 인니(4600만달러), 베트남(300만달러), 말레이시아(-1억4900만달러), 남아공(-1억7000만달러) 등 개발도상국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최근 들어 확대 추세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코스닥에서 4838억42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에서 총 4539억76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 자금은) 금융, 산업재, 부동산 순으로 유입되고 있고 반면 건강관리, 바이오, 에너지, 인프라 순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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