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과기정통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사진은 텅 빈 채 잠겨 있는 송파구 방이동 싸이월드 사무실. [연합]
4일 과기정통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사진은 텅 빈 채 잠겨 있는 송파구 방이동 싸이월드 사무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경영난으로 폐업 갈림길에 선 싸이월드의 운명이 오는 25일께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거듭 회생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임금 체불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전 대표의 추후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직원 임금 체불에 대한 전제완 대표 재판이 예정돼 있다.

전 대표는 직원 임금 10억원 상당을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회사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전 대표는 현재 서비스 운영을 위한 투자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다음달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자진 폐업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법원의 판단은 사업 전망과 별개로 투자 유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재판이 전 대표의 임금 체불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싸이월드의 폐업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전 대표가 전격 폐업을 결정하고 이용자에 대한 사전 통보와 정부 신고 등 정해진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반면 임금 체불에 대한 전 대표의 책임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인정된다면 투자자가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싸이월드의 극적인 회생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면서 재판 이후 상황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중요한 건 전 대표의 생각이다. 전 대표가 25일 재판까지는 지켜봐달라고 했다”며 “그날까지 본 다음에 연락을 취해서 (전 대표가) 무슨 생각인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