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한 긴급자금을 일부 대기업들이 타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드 니로가 설립자로 참여한 고급 초밥 식당체인 ‘노부(Nobu)그룹’이 14건의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받아 최대 28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식당은 드 니로와 유명 요리사 마쓰히사 노부유키, 영화 제작사 메이르 테퍼가 공동 설립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 등에 지점이 있다.
CNBC는 노부그룹이 최소 1100만달러에서 최대 28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조2000억달러의 초대형 첫 경기부양책 가운데 3500억달러를 중소기업을 위한 PPP로 책정했다. 일단 대출을 받은 뒤 이를 두 달 동안 금여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에 사용하면 보조금을 전환해주기 때문에 대출 형식이긴 하지만 보조금과 다름 없다. 이후 지원책이 추가되면서 PPP는 6600억달러로 불어났다.
CNBC는 특히 소규모 식당이 PPP의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약 4만여개의 식당이 320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다.
노부그룹의 사례 이전에도 일부 대형 음식점 체인들이 편법을 이용해 보조금을 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내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앞서 지난 4월 쉐이크쉑 버거와 루스크리스 스테이크하우스 등 대형 레스토랑 업체가 PPP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들 기업은 거센 비난에 결국 PPP를 반환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PPP지원 자격을 엄격히하는 등 부정 수령 논란이 없도록 노력했지만 이번 세부 지원 내역이 공개되면서 또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부그룹 외에도 P.F.창스, 파이브가이즈햄버거 등도 PPP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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