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Sea Ltd)는 2009년 설립된 아세안 지역 최대 게임·이커머스·핀테크 업체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고, 주요 사업 지역은 아세안과 대만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Sea Ltd(SE.US)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했다.
아세안 이커머스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점차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 이커머스 침투율(총 소매판매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한국 28%, 중국 24%, 미국 14%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동사는 2025년 아세안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현재 대비 4배 정도 큰 1940억달러로 추정한다. 코로나19가 성장 가속화의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다. 2분기 기준 동사의 총주문금액 및 총거래액(GMV)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0%, 110%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아세안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520억달러, 동사의 GMV는 180억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34%로 추정된다. 올해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49%까지 늘려 확실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엔터 사업부는 가레나(Garena)라는 브랜드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한다. 핵심 경쟁력은 텐센트(동사의 지분 25.6% 보유 중)와의 파트너십이다. 텐센트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텐센트가 개발 및 유통하는 PC와 모바일 게임을 2023년까지 아세안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퍼블리싱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EA, PUBG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
자체 게임 개발도 하는데 ‘프리파이어(Free Fire)’가 대표적이다. 5월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3위의 게임앱으로 일일이용자수(DAU)는 8000만명 수준이다. 동사의 앱 다운로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인도와 브라질이 핵심시장이다.
2019년 4분기부터 경영진의 초점은 핀테크 쪽으로 전환됐다. 게임 사업과 이커머스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게임 사업은 연 10억달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핀테크 사업 씨머니(SeaMoney)는 에어페이(AirPay)라는 브랜드로 Garena 게임 사업부와 쇼피(Shopee) 사업의 결제를 담당하고 있다. 2분기 기준 동사의 모바일 전자 지갑을 통해 결제된 금액은 16억달러에 달한다.
베인앤드컴퍼니·테마섹 리서치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인구의 70% 이상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60% 이상이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향후 동사의 핀테크 사업에 엄청난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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