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성장, 글로벌 4% 상회
선진국 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비공업 신흥국도 반등폭 미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성장 늪’에 빠지지 않은 것은 물론 올해 성장 전망도 기존 전망치를 웃돈다. 특히 동아태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B)은 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작년 6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4.2%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과 소득이 장기간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은 3.8%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4.3%로 추정했다. 작년 6월 전망치 -5.2%보다는 다소 향상됐다.
WB는 “당시 예측에 비해 선진국의 침체가 덜하고 중국이 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동아태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역성장이 추정되고, 이번 성장 전망이 기존 예상치를 웃돈 곳은 동아태와 중남미 지역이 유일하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이 2% 추정되고, 올해는 7.9%의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전망치인 6.9%보다 1.0%p 상향 조정됐다.
WB는 “중국 경제가 효과적인 코로나19 통제 전략, 강력한 정책 조치, 활발한 수출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됐다”며 “지난해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성장률이 2.8%로 추정되고 올해는 6.7%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WB는 “베트남은 코로나19 유행을 적당히 조절했고 세계적인 역풍에서 수출 회복력을 유지했다”며 외국인 직접투자가 탄력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동아태 지역에서 국가별 차이는 존재한다. 관광업 비중이 큰 피지(-19%), 태국(-6.5%) 그리고 내전 중인 필리핀(-8.1%)의 경우 역성장 충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WB는 경제권역별로 선진국 경제가 작년 -5.4%에서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작년 -2.6%에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 등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했다.
유로존은 서비스업 불황이 지속중이지만, 유럽연합(EU)의 대규모 재정투입・ 해외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제조업은 견조한 회복세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WB는 “경기회복의 단기 전망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며 “각국 정부가 사업여건, 교육, 생산성을 개선시키지 않을 경우에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여력 저하될 것”이라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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