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정치인도 관리대상 편입
홍콩 금융·소비타격 불가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중국인들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됐던 홍콩이 중국 본토 정치인들의 자금 거래 통제 강화에 나선다. 홍콩의 소비와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재경사무국은 최근 돈세탁방지조례를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라 기존에 조사 제외 대상이었던 중국 본토 정치인들이 외국인 주요인물(PEPs) 관리대상에 편입됐다.
PEPs 대상에 들어가면 홍콩 은행과 세무,변호사들에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대상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의 자금 거래 내역도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된다. 가상자산 거래도 이번 통제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홍콩 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은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FATF는 지난 2019년 홍콩에 대해 국제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본토의 정치인들에 대해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돈세탁 퇴치운동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부패 척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150만명이 넘는 간부들이 관복을 벗었다.
홍콩이 돈세탁 대상에 중국 정치인들을 포함시키면서 금융시장과 소비시장에도 타격이 미칠 전망이다. 홍콩과 마카오는 이 지역을 돈세탁과 탈세로 활용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과 정치인들의 소비에 힘입어 연간 수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려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중국 정부가 반부패와 탈세 조사를 강화하면서 마카오의 카지노기업 뿐만 아니라 홍콩의 명품판매업체도 타격을 받아 출렁인 바 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