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상승폭을 확대하며 4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반에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63아트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아파트 단지와 일대 [연합]
서울 63아트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아파트 단지와 일대 [연합]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매주 둔화해 지난달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으나 둘째 주 0.07%로 반등한 데 이어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0.08→0.08→0.09%)했다.

부동산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과 주택 공급방안 발표, 세 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 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0.2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계·중계·월계동 등에서 확산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집값이 반영된 것이다.

이어 서초·송파·영등포구(0.15%), 강남구(0.14%), 양천구(0.12%)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는 반포동 구축단지, 송파구는 문정·방이동 중대형 규모,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구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가 0.31%에서 0.30%로 오름폭을 줄였으나, 인천이 0.51%에서 0.55%로 뛴 영향이다.

인천은 연수구(0.82%)와 서구(0.60%) 등의 상승폭이 컸고, 경기권에선 군포시(0.57%), 평택(0.47%), 동두천시(0.40%) 등의 강세가 이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산(0.24→0.26%), 광주(0.12→0.13%), 대전(0.28→0.34%) 등에서 오름폭이 커졌다. 대구(0.27→0.26%), 세종(0.07→0.05%) 등은 반대 흐름을 나타냈고, 울산)(0.12%) 3주 연속 횡보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에서 0.03%로, 인천은 0.33%에서 0.40%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0.12→0.11%)의 상승폭은 둔화했다.

서울에선 노원구(0.10%)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로구(-0.02%)가 매물가격 하향 조정으로 2주 연속, 양천구(-0.04%)가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서초(0.01%), 송파구(0.02%)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마포구(0.00%) 역시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안정세 보이는 가운데 학군이나 교통 환경 양호한 단지나 신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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