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사업본부 이르면 3Q 흑전

설립 8년만 ‘별의 순간’ 앞둬

올 매출 8조...비중 10% 돌파

신사업 순항...캐시카우로 성장

LG마그나의 전장부품 위치가 표현된 이미지. [LG전자 제공]
LG마그나의 전장부품 위치가 표현된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의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이 올 하반기 ‘별의 순간(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순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주 확대 등으로 인한 매출 성장으로 이르면 3분기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흑자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VS사업본부가 설립된 지 약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LG전자 전장사업이 올 하반기 ‘별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13년 설립된 VS사업본부는 제품 다양화, 고객사 확보, 수주 확대 등을 이어왔으나, 2015년 4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적자를 내놓았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LG전자 또한 매출이 크게 불어나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증권가는 LG전자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VS사업본부가 3분기 102억원, 4분기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대신증권은 3분기 20억원, 4분기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VS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으로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올 들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로 전장부품 시장 전반이 위축됨에 따라 2분기 일시적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간으로도 확실한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흑자 전환의 계기로는 수주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이 주요하다. VS사업본부는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이 약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1조8935억원에 이르던 VS사업본부 매출은 2분기 약 1조9429억원, 3분기 약 2조363억원, 4분기 약 2조2938억원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올해 약 8조1664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이상 불어난 수치다. LG전자가 올해 약 70조원의 매출이 전망됨에 따라 VS사업본부는 전체 매출에서 약 1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VS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신사업으로 키운 전장사업이 회사의 핵심 사업본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가 가전, TV를 넘어 전장사업 또한 회사의 캐시카우로 잘 육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 생산 차질 이슈가 완화되면서 조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공식 출범, 마그나가 가진 통합 모듈 능력 및 영업력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주 성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와 ZKW(헤드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1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정식 출범하며 전장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국 퀄컴과 협력해 ‘5G 이동통신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에 초연결, 초고속, 초저지연의 장점을 갖춘 5G 통신을 접목하면 정밀 내비게이션, 온라인 게임, 실시간 방송시청 등이 가능해진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