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동화사 극락전·수마제전도
온고지신 팔공산 주변 불전 가치 인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12월 국민들을 경악시켰던 불상훼손 사건이 발생했던 칠곡 송림사의 대웅전이 21일 가까스로 문화재를 잘 보존해 국가지정 보물로 고시됐다.
또 인근 대구 동화사 극락전과 수마제전도 보물이 됐다.
송림사의 주불전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일본이 침략한 임진왜란때 부서졌으나 50년뒤쯤 중수됐다. 당대 흐름인 중앙에 대형 불단을 설치하고 후불벽을 두어 예불공간을 확장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옛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공포의 짜임은 비교적 시기가 올라가는 교두형 공포로 짰는데 이런 유형의 공포는 팔공산 일대 사찰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 특색이다.
동화사 극락전 역시 임진왜란 이후에 재건됐다. 일본의 한국 문화 파괴는 비단 일제시대에 그치지 않고 수백년 역사를 가진 국가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건 당시(신라 후기)의 위치, 기단과 초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부에 17세기 전반의 목조건축을 세워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같은 절의 수마제전은 극락전의 뒤쪽에 있으면서 고금당이라고 전한다. 1465년(세종 11년)에 건립됐다. 수마제전은 사방 1칸 규모로, 다포식 공포를 가지며 맞배지붕으로 된 불전인데, 이처럼 사방 1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은 현재 국내에서 수마제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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