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복장 두고 ‘우크라 응원’ 해석 일축
비행사 3명 모두 졸업한 학교의 상징색 해명
“색은 색일 뿐…우크라와 아무 관계 없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 우주당국은 19일(현지시간) 자국 우주비행사 3명이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때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색의 복장을 입은 점을 두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서방 언론에서 나오자, “노랑은 노랑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주비행사 3명의 우주복은 그들 모두가 졸업한 바우만모스크바주립공과대의 상징 색상으로 만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어디에서나, 무엇에서나 보는 건 미친 짓”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한 술 더 떴다. 그는 텔레그램 개인 계정에 “러시아 우주비행사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를 동정하지 않는다”고 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전날 ISS에 도킹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 가운데 한 명인 올레그 아르테미예프는 입고 있던 우주복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승무원은 다르게 보이는 색상을 선택한다”며 “사실 우리는 노란색 천이 많이 쌓여서 다 써버려야 했고, 그래서 노란색 우주복을 입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르테미예프의 발언은 이날 오후 로스코스모스 텔레그램 계정에선 우주복은 6개월 전 만들어졌고, 우주비행사들이 모교의 색을 선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다.
그는 “색깔은 색깔일 뿐이다. 우크라이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요즘 우리가 우주에 있지만 우린 우리의 대통령, 국민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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