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 차렸나…왜 숟가락 얹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정의당을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필리버스터 중단에 가담하면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나. 이번에 스탠스를 완전히 잘못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 거기에 왜 숟가락을 얹는가"라며 "제대로 된 검찰개혁,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니고 정략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우리가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했어야"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이후 정의당에서 탈당한 후 올 초 복당한 상태다.
그는 당시 "조국 사태로 탈당한 정의당원들이 있으면 입당들 하자"며 "지금은 당 상황이 좀 달라진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준비하는 데 대해 "소수정당이 이런 필리버스터 정신을 어쩌면 무력화시키는 투표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는 당내 의견이 있다"며 "필리버스터는 사실 소수정당인 정당 입장에선 소수 정당의 반론권을 사실은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이제는 국민의힘이 어쨌든 합의안을 파기했고 정의당 입장이 4월 처리 입장인 만큼 필요하다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느냐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런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려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18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171석인 민주당은 정의당(6석) 협조를 받아야 이를 중단할 수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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