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횡령ㆍ배임 등 지능범죄는 물론 주가조작이나 보험ㆍ대출사기 등 경제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각 지방경찰청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신설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갈수록 복잡해지는 지능ㆍ경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청 별로 나뉘어 있는 수사 기능을 지능범죄수사대로 통합ㆍ운영하도록 각 지방청에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경기ㆍ전남ㆍ대전청에만 운영되고 있는 지능범죄수사대가 나머지 13개 지방청에 신설 운영된다. 그동안 각 지방청 지능범죄수사계나 수사 2계, 경제범죄수사대 등이 지능ㆍ경제범죄 수사를 분담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지난 9월 경북 청도 ‘돈봉투 살포’ 사건 당시엔 관할지인 경북지방경찰청에 지능범죄수사대가 없어 본청 지능범죄수사대 인력이 서울과 청도를 오가며 3개월 가량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능범죄의 특수성을 감안, 분산돼 있던 인력을 모아 전문화ㆍ광역화된 수사를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신설된 지능범죄수사대는 범죄 유형에 따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 4개 팀으로 구성된다. 1팀은 보이스피싱, 대출ㆍ보험사기와 같은 민생경제범죄를 담당한다. 2팀은 주가조작 등의 금융경제범죄, 3팀은 부정부패사범이나 공직자비리, 4팀은 각종 특별법 위반이나 해당지역 특색에 따른 각종 비리 등을 맡는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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