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아세안·RCEP 장관회의 참석차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공급망 등 통상 현안 공조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6~18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제19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제25차 아세안+3(한중일) 경제장관회의', '제1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제1차 RCEP 장관회의' 등 4개 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안 본부장은 이들 회의에서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 동아시아 지역의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회복·디지털 경제·기후변화 대응 등의 통상 현안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제19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및 디지털 규범 등 통상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기술·표준 및 스타트업 등 산업 협력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제1차 RCEP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올해 발효된 RCEP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그간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세부 이행절차 규정 등을 점검하고 역내 RCEP을 활용한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안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필리핀·뉴질랜드 등 주요국의 통상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한 경제협력 강화 및 신(新)통상 현안 공조 방안 등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