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겠다는 거잖나. 그런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공허하게 들린다. 지금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얘기냐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도 ‘정치적인 쇼’라는 건데 상당히 정치적인 규정이다. 이건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안보는 안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속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갔어야 됐다”며 “이 정권, 저 정권이나 옵션이 없다. 한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거 뻔하다. 말만 아무리 해 봤자 다 ‘레토릭’에 불과하고 아무리 담대해 봤자 까 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남북 간 합의는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며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선언, 10·4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들”이라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고 비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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