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와 같이 개별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 밀집지역을 조성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66.2%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을 위해 관광안내와 여행예약, 짐 보관, 인터넷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편의시설 밀집지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카오산로드는 방콕 시내 2차로 400m 구간에 100여개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여행사, 환전소, 관광안내소, 기념품점 등이 모여있는 배낭여행객의 동남아 거점지다.

시는 편의시설을 조성할 지역으로 시청광장 지하상가와 홍대입구역 경의선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청역~을지로입구역 구간(242㎡)은 기존 대학정보센터로 활용된 곳으로 현재 비어 있다. 홍대입구역 4번 출구 광장(2550㎡)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로 개발돼 호텔 등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관광객 밀집정도 등을 검토해 최종 위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편의시설은 약 36㎡, 동시에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관광안내센터, 여행편의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다.

관광안내센터에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편신고도 접수한다.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해 환전서비스와 자동화기기(ATM)도 설치한다.

여행편의시설에선 가방과 쇼핑한 물건을 보관ㆍ배송해주고 여행사를 통해 국내 다른 지역 관광상품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휴대전화 대여와 충전도 가능하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인터넷 카페와 휴게시설이 조성된다.

관광객 편의시설은 내년 5월께 완공되며, 시는 산하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에게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