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화환을 보낸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서거 3돌에 즈음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과 현대그룹회장이 화환을 보내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별다른 논평 없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동지를 추모해 보내온 화환들을 16일 개성에서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주식회사 사장이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전달했다”며 “김정은 동지께 위대한 장군님의 서거 3돌에 즈음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드리는 조의문들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상들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에게 보내시는 사의의 말씀을 원동연 부위원장이 정중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와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추모화환을 보낸 점을 감안해 이번 조화 전달을 위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건식 사장의 방북을 승인했다.

박 의원은 개성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원 부위원장이 내년 남북화해협력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며 “대화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사장도 “북측에서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좀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