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명 '갈비사자'로 불렸던 수사자 바람이가 머물고있는 청주동물원을 5일 방문했다. 김건희 여사는 동물 존중 인식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가 방문한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구조된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재활훈련을 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영구장애 등 자연 방사가 불가한 개체는 보호하고 있다. 지난 4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했던 김 여사는 이때 바람이 사연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청주동물원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수의사, 동물복지사 등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동물 존중을 위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또 김 여사는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법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보유동물에게 고통·공포·스트레스를 가하거나 동물원 소재지 외로 옮겨 전시하는 등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김 여사는 동물원수족관법을 언급하며 "동물복지 개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건강 상태가 회복 중인 바람이를 보고 "가슴이 뭉클하다. 기적을 이룬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산양의 일종인 히말라야 타알에게 던져주고, 웅담 농가 철창 속에서 고통받다 구조된 사육 곰의 먹이 활동과 도심에서 구조된 붉은여우의 적응 훈련도 참관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동물 존중 행보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는 최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기자회견장에 깜짝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월 말에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민간동물보호시설 사단법인 유엄빠를 찾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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