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8개월째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73회째 생일을 맞는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병석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년하례식 등 매년 해오던 연례행사를 줄줄이 생략하기로 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7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새해 회장님 건강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올해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걸로 안다”면서 “회장님이 편찮으시니깐 예년에 하던 행사들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특별히 계획 없이 지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매년 이회장의 생일인 1월9일에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사장단 부부동반 만찬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회장이 8개월째 병석에 있는 만큼 신년하례식 등 연례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다만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새로 승진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합숙 교육을 한 뒤 마지막날에 임원 가족까지 모두 초청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축하 만찬을 열어 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난 2012년 이후 이 행사를 직접 챙겨왔다.
이 팀장은 “작년엔 이 부회장이 신규 임원들과 저녁을 했다”면서 “올해도 일정에 반영돼 있는데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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