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명절 당일 아침 시댁에 갔다가 시어머니에게 늦게 왔다며 잔소리를 들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로남불의 끝판왕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매년 설날 추석마다 전날 시댁 가서 자고 명절 당일에 점심 먹고 친정으로 이동했다. 근데 올해는 임신한 몸 불편해서 남편만 전날 시댁으로 보내고 저는 명절 당일 아침에 시댁에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댁에 미리 3번이나 얘기했고 별말 없으셨다. 다행히 명절 전날 시누이도 시댁 안 가고 친정에서 있더라. 남편이 물어보니 그쪽 시댁에서 당일에 아침만 먹으러 오라해서 안 간다더라"고 말했다.
A씨는 "시누이도 명절 전날 시댁 안 갔더니 저도 마음 놓고 혼자 뒹굴뒹굴하다가 당일 아침에 갔다. 저한테 왜 어제 안 왔냐고 눈치 주셨다"고 했다.
이에 A씨 남편이 "누나도 안 가고 엄마랑 시간 보냈는데 뭘 그러냐"고 감쌌는데 시어머니는 "그 집은 시누이에게 오지 말라고 해서 안 가는 게 당연하지만 우리 집은 내가 아무 말도 안 했다"며 "왜 너희가 정하냐, 그 집과 우리 집은 다른 규정이 있다"고 했다.
A씨는 "시어머니는 당신 딸은 시댁 안 보내면서 며느리가 안 오면 뭐라고 한다"며 "내로남불 논리를 이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만 규정이 있고 친정은 규정이 없냐’, ‘며느리가 남보다 못한 사람인가’, ‘그 규칙을 왜 시어머니가 정하냐’, ‘일일 가사도우미한테도 그렇게는 안 대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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