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심우주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사진)를 독자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즈마를 생성·가속하여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으로,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심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최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비롯한 저궤도 및 정지궤도 위성에 적용되고 있다. 우주에서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전기추력기 개발을 위해서는 성능과 수명 검증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즈마 생성을 위해 1억분의 1 기압 이하의 진공 환경 생성, 저온과 고온을 빠르게 변경하기 위한 온도 조절 및 플라즈마 진단이 가능한 특수 시험 장비가 필요하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번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개발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전기추력기 개발역량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우주 추진과 우주환경시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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