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4·10 총선 후일담을 전했다. 장 전 기획관은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당시 민주당 후보와 겨뤘지만 2위로 낙선했다.
장 전 기획관은 14일 페이스북에서 "선거가 끝나고 천근만근 쇠덩어리처럼 굳어진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집 앞 해양로 동네 카페를 찾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나했는데"라며 "동네 초등학교 아이들이 '어, 장성민이다'하고 달려든다. '2번 아저씨 맞죠'라고 다짜고짜 묻고 '사진 찍어도 돼요?'라며 옆에 앉는다. 셀카로 각자 찰칵, 찰칵 막 찍는다"라고 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에 다니는 해맑은 어린이들"이라며 "이들을 위해 어떤 꿈과 비전을 더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긴 순간, 이 아이들이 다시 헐레벌떡 카페로 뛰어 돌아와 '우리 엄마가 아저씨 번호를 알아오래요. 번호 좀 주세요'(라고 한다). 순식간에 사진이 찍히고 전화번호도 빼앗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모두 개인 핸드폰 번호를 달라고 한다기에 얼떨결에 알려줬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개인 번호를 이렇게 쉽게 알려준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지역 주민은 내 가족이나 다름없는 한 식구니까라는 찰나적 생각이 스쳐간다"고 했다.
장 전 기획관은 "우리 상록구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더 준비할 것인가"라며 "상록 모든 주민들에게 휴식이 있는 주말이 되기를 빌며 따뜻한 지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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