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4년 전 호텔 카지노 사기 도박단을 꾸려 수십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주범이 검찰에 자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충우)는 사기 도박단 주범 A(56)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0년 서울의 한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사기 도박을 벌여 8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캐나다 교포인 A 씨는 카지노에서 10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가이드로 활동하다 2010년 12월 순서를 조작한 카드를 이용해 바카라 게임에서 돈을 따기로 호텔 카지노 직원 등과 짜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범행 이후 일본으로 도주해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나 2011년 8월 담석 치료를 핑계로 병원에 간 뒤 달아났다. 이후 A 씨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중국을 거쳐 지난해 7월 한국에 밀입국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도피 생활에 지쳤고 가진 돈도 거의 떨어졌다”며 자수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