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홀로 거주하는 할머니들을 유혹해 억대의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할머니들에게 접근해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64) 씨를 지난 5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9년 서울 가락동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B(72) 할머니에게 접근해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의지하자” 등 말로 환심을 산 뒤 B 할머니의 재산을 담보로 2억4000만원을 대출받아 달아나는 등 2008년부터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7명의 할머니로부터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주로 유통업체를 운영한다고 속여 할머니들의 환심을 샀으며, 챙긴 돈은 강원 정선군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A 씨가 서울 중랑구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3일 경기 하남시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을 빼앗아 쓴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크고 반성하는 기색이 없어 A 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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